강렬한 일러스트와 새로운 시도, 독자 참여형 그림책
《이길 저길》은 독자들이 주인공과 동행하며 길을 선택하고, 다양한 풍경을 경험하는 참여형 그림책이다. 검정과 빨강으로만 이루어진 강렬한 풍경이 담긴 책장을 넘기다 보면 두 갈래, 네 갈래로 절취선이 나 있다. 어떤 길을 선택하여 무슨 조합을 만들더라도 그림이 서로 이어져 하나의 멋진 풍경이 완성된다. 하나의 길을 선택해 빠르게 앞으로 나아갈 수도, 다양한 길을 조합하며 느긋하게 즐길 수도 있는 그림책 속 모험의 세계로 독자들을 초대한다.
*장애는 개성일 뿐 우리는 모두 친구임을 일깨워주는 그림책
*소리로 하는 〈무궁화꽃이 피었습니다〉 놀이의 재미를 알려주는 그림책
*따뜻한 유머와 뜨거운 심장을 그리는 작가 현단 그림책
오늘도 웃음꽃이 활짝 피었습니다!
무궁화꽃이 피었습니다! 친구들과 함께 놀던 순간이 생각나나요? 그런데 오늘 하는 ‘무궁화꽃이 피었습니다’ 놀이는 술래 움직이는 사람을 잡는 게 아닙니다. 오늘은 더 어렵습니다. 아무 소리도 내면 안 되거든요! 오늘은 소리를 내는 사람이 다시 술래가 됩니다. 너무너무 잘 듣는 희나와 친구들의 ‘무궁화꽃이 피었습니다’ 놀이! 정말 궁금하지 않습니까? 『무궁화꽃이 피었습니다』는 서로 존중하고 웃음꽃을 피우는 그림책입니다.
키워드: #시각 #청각 #장애 #우정 #개성 #존중
모리스 라벨의 음악 〈볼레로 Boléro〉의 구성에 맞춰 아이의 춤과 같은 여정을 그린 이수지 작가의 그림책이다. 책의 배경 음악이 되는 〈볼레로〉는 영화 음악감독이자 현재 이날치로 활동 중인 장영규 음악감독이 편곡을 맡아 음악을 따라 이야기의 흐름을 자연스럽게 느낄 수 있게 했다.
〈볼레로〉의 구성이 그러하듯 책 속의 아이 또한 쌓아 올려지다 끝내 무너져 내리는 역사의 반복 속에 있다. 자연은 평화의 춤을, 전쟁은 파괴의 춤을 추고, 서로 닮은 듯, 부르는 듯 끝없이 반복되는 두 개의 춤 속에서 아이들은 춤을 이어간다. “우리는 손을 잡고 왈츠에 맞춰 앞으로 나아가지만, 과연 나아가는 것일까요.”라고 묻는 작가의 그림에는 세상에서 가장 약하고도 아름다운 존재를 향한 애틋한 시선이 있다.
한국을 대표하는 그림책작가 김동수의 신작 『오늘의 할 일』이 출간되었다. 어느 날, 물귀신 세계에 초대받은 어린이의 하루가 흥미진진하게 펼쳐진다. 묵묵히 자정작용 하는 자연을 물귀신으로 상징하여 자연이 인간에게 보내는 일침을 명랑하게 풀어낸다. 발랄한 상상, 힘 있는 주제 의식, 흡인력 있는 모험 이야기가 독자를 처음 만나는 세계에 몰입하게 한다. 아름다운 색감으로 환경 위기 시대를 살아가는 오늘날 우리가 해야 할 일을 돌아보게 하는 작품이다.
“이제 소나기가 두렵지 않아
빗속에서 어떻게 즐겨야 하는지 알았거든”
소나기가 내린다는 소식에 아이의 발걸음이 분주해집니다. 갑작스러운 비에 옷이 젖고, 감기에 걸리기 전에 우산을 찾아야 하기 때문이죠. 하지만 아이의 노력은 우산이 뭔지도 모르는 동물 친구들로 인해 기대와는 전혀 다른 방향으로 흘러갑니다. 아이는 포기하지 않고 친구들이 모아 온 재료로 새로운 우산을 만들지만 얼기설기 엮은 나뭇잎 우산이 비를 막아 줄 리 없고 결국 아이는 비에 쫄딱 젖게 됩니다. 그렇지만 이제 아이는 더 이상 비를 두려워하지 않습니다. 소나기가 그친 뒤 떠오른 햇살은 젖은 옷을 말려 줄 테고, 자신이 무서워했던 빗물이 사실은 꽤나 즐거운 놀잇감이 된다는 사실을 알았으니까요.
어떤 일이든 실제로 부딪치기 전에는 그게 우리에게 어떤 의미가 될지 알 수 없습니다. 그래서 언제나 새로운 시도는 두렵고 용기를 필요로 하죠. 뜻하지 않게 만난 소나기로 인해 한 뼘 자랄 수 있었던 이야기 속 주인공처럼 도전 앞에 웅크리지 말고 용기를 내 보세요. 더 넓고 큰 세상이 우리를 기다리고 있을 테니까요.
마음먹은 대로 다 하는 고양이가 있다고? 모든 일은 마음먹기에 달려있어요.
마음먹은 고양이처럼 이 마음도 저 마음도 골고루 먹어 봐요!
실컷 잠을 자고 이제 막 깨어나 기지개를 펴는 고양이가 있어요. 쭈우욱 기지개를 펴고, 뒹굴뒹굴하는 모습이 여느 고양이와 다를 바가 없는데요. 이 고양이는 평범하지만 남다른 고양이에요. 바로 ‘마음먹은 고양이’거든요. 마음먹은 고양이가 맨 먼저 마음먹은 건 무엇일까요? 바로 저 멀리까지 헤엄쳐 가 보는 거예요. 고양이가 헤엄을 친다고요? 자신만만하게 열심히 헤엄쳐 보지만 생각보다 쉽지 않네요. 아무튼 힘들었지만 목적지에 잘 도착했어요. 그리고 거기에서 한번도 해 본 적 없는 일을 해 보기로 마음먹어요. 어떤 마음을 먹었을까요? 바로 물고기를 잡는 거죠. 마음먹은 고양이는 마음만 먹으면 뭐든 다 할 수 있으니까요. 물론 뭐든 할 수 있다고 해도 생각처럼 다 잘되는 건 아니에요. 잘 안될 때도 많죠. 마음먹은 고양이는 생선가게에서 물고기를 잡다가 아저씨한테 들키고 말았어요. 그래서 얼른 도망쳐요. 이럴 땐 어떻게 하면 좋죠? 마음먹은 고양이는 그럴 때 아무것도 안 하기로 마음먹어요. 그러다가 새로운 기회를 노릴 수도 있으니까요.
마음만 먹으면 다 할 수 있는 고양이. 이런 마음도 저런 마음도, 골고루 여러 마음을 먹어보는 마음먹은 고양이! 자신만만한 고양이 앞에 어떤 모험이 펼쳐질까요?